여러분이 1TB의 용량을 가진 새 하드 디스크를 사서 컴퓨터에 장착하고 용량을 확인하면 약 931GB로 표시가 될 것입니다.
이는 표시 용량과 컴퓨터가 계산하는 용량의 차이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입니다.
컴퓨터는 이진수 계산을 사용하고 제조사는 십진수로 계산하게 됩니다.
즉 컴퓨터는 1KB를 2^10B(1024B)로 계산하는 반면 제조사들은 10^3B(1000B)로 계산합니다.
이 때문에 KB마다 24B의 차이가 나게 됩니다.
과거 용량이 수 MB 또는 수십 GB 때는 그래도 이해할 만한 수치 차이였었습니다.
그러나 현재처럼 TB 시대에는 그 용량 차이가 무시하지 못할 정도입니다.
실제 제조사들이 1TB로 명명한 HDD는 931GB가 실제 사용 용량으로 차이가 약 70GB 차이입니다.
최근 10TB가 판매되고 있으니 그 용량 차이가 무려 687GB 차이가 됩니다.
HDD 하나를 잃어버린 느낌이 들 정도의 차이입니다.
과거 실제 용량이 표기 용량보다 적다 하여 미국에서 샌디스크 및 일부 메모리제조 업체를 대상으로 소송이 벌어지기도 하였지만, 결론은 기업에 면죄부를 주는 결과였습니다. [관련기사 보러가기]
그러나 실제로는 이런 혼란을 피하기 위한 단위가 존재합니다.
IEEE 1541 표준안
Ki(키비), Mi(메비), Gi(기비), Ti(테비), Pi(페비), Ei(엑스비) 등으로 표기하고 2^10, 2^20, 2^30, 2^40, 2^50, 2^60 으로 계산합니다.
결국, HDD 제조업체에서 IEEE 1541 권고안으로 표기하면 되는 것입니다.
그러나 이미 HDD 기업 입장에서는 소송에서 승리나 다름없는 결론을 얻었고 이 표기법이 자신들의 이익에 더 부합하기 때문에 스스로 고치지는 않을 듯 합니다.
아직까지는 기업의 상술에 과장된 용량을 실제 용량으로 착각하면서 구매할 수밖에 없을 듯합니다.
마치며
이제 10TB 이상의 HDD가 나오면서 소비자들이 도둑맞은(?) 용량에 대하여 진지하게 생각해보아야 할 때입니다.
기업들도 IEEE 1541 권고안대로 표기하여 소비자가 혼란을 겪는 일이 없도록 해 주길 바랍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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